UAM의 이착륙장은 그 규모에 따라서 버티허브, 버티포트, 버티스탑 3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버티포트 concept에 따라 7가지로도 나눌 수 있다. 버티포트는 그 역할과 모양에 따라 The essential, The simple, The elevated, The enclosed, The integrated, The urban UAM hub, The AAM/UAM regional hub로 구분된다. 각각의 컨셉들은 순차적으로 스텝업되어 더 많은 e-Vtol 기체들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7가지 중 가장 작은 형태의 버티포트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새로운 버티포트 concept - The essential>
"Vertiport in a box"는 2023.04.25 호주 Skyportz사에서 제시한 컨셉으로 작은 부동산의 소유주 중 AAM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발하였다. 동시에 기존 항공과 공항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고 사유재산 소유자가 자신의 버티포트를 만들도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필수 시설만 갖춘 형태의 버티포트라고 볼 수 있다. 작은 모듈 형식의 컨테이너형 버티포트 충전용 건물로 선박을 이용하여 수송될 수 있도록 구상되었다. 해당 모듈에는 고출력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충전기로 구성된다. 따라서 많은 수요 처리하기엔 적절하지 않지만 대체 목적지나 UAM용 비상착륙장을 위해 필요한 Vertistop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 Australia’s Skyportz)
<Vertiport in a box의 장점>
1. 이미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해당 건물 옥상에 "vertiport in a box"를 설치할 수 있고, 새 건물 건설 계획 시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산업초기 불안정한 수요에 쉽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UAM/AAM의 수요가 많고 잘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수요가 없어 적자가 나는 지역도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철거비용이 다른 건물형 버티포트보다 저렴하고 쉽다.
3. 기술집약적이며 수송에도 편리하기 때문에 기업의 새로운 수출품목이 될 가능성이 있다.
<Vertiport in a box의 한계점>
충전시설만 모듈화했다는 것에 한계가 있다. 비행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착륙패드, 유도로, 게이트, 승객을 위한 터미널, 주차 공간은 해당 모듈에 포함되지 않는다.
UAM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선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ILS, PAPI 등과 같은 항행안전시설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에서는 제1차 항행안전시설 발전기본계획('21~'25)를 수립하여 도심항공교통 이착륙 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즉, 충전시설은 필수 요소이지만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 따라서 UAM을 위한 CNSi에 해당하는 시설들을 추가로 설치해야한다.
승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한 시설도 필요하다. 편의성의 경우 복합환승, 스마트시티 연계 등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고 안전성을 위해 항공보안을 실현할 수 있는 보안 검색대 등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UAM/AAM의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도 많은 버티포트의 형태들이 제시되고 있다. 충분한 시나리오를 통해 버티포트 컨셉을 설정한다 하더라도 실제 운항에 사용되는 경우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상용화 이후 버티포트의 개발은 지속될 것이며 더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가별 우세풍이나 계절, 우세한 날씨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국가의 기상에 맞는 버티포트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소음을 줄이기 위한 "The Enclosed" 형태와 같은 특수목적용 컨셉도 생각할 수 있으며, 1개의 컨셉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형태를 조합하여 입지에 맞는 최적의 버티포트를 선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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